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미국 주식을 꾸준히 모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요즘 하락장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백악관 앞에서 시위라도 하고 싶지만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요. 아직 매도는 이른 것 같다는 생각에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 때가 기회라며 매수하는 사람들이 또 절반.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미국 주식 하락 이유💵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7%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각종 규제가 풀릴 거란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펼치던 미국 증시가 관세 불확실성에 휘청이기 시작한 겁니다. 대선 전 연일 빨간불이었던 미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미국 증시가 꺾여 주식이 하락한 건 경기가 둔화할 거란 우려, 즉 걱정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를 받쳐주던 소비 심리가 위축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거란 걱정도 계속되는데요. 월가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주가가 10% 이상 폭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태그 플레이션이란?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
경제 활동이 침체하고 있음에도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보통 경기가 좋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으면 물가가 내리는데요. 여러 요인이 얽혀 경제에 영향을 준다면 이와 반대되는 상황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생깁니다. 어찌됐든 비정상적이라는 겁니다.
주식하락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고있을까?
흔들리는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은 하나둘 중국 증시로 옮겨갑니다. 올해들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중국 종합지수는 약 18% 상승했는데요. 21일에도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른 3,379.11에 마감했고,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1.26% 오른 3,978.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중국 증시는 상승세입니다.
일등공신은 중국판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상승입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의 빅테크가 무너질 때, 오히려 중국의 AI 관련 증시는 올랐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빅테크에 힘을 실어준 것도 중국 증시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일조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란?
챗GPT 이후 시작된 AI 열풍으로 2023년부터 주가가 급등한 미국의 7개 빅테크 기업을 가리킵니다.
중국판 M7은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유럽 증시가 미국보다 더 활발하다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곧장 관세 전쟁이 시작할 거란 예상이 빗겨 나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막을 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연초 대비 11% 넘게 상승했습니다. 2.5% 오르는 데 그친 S&P 500 지수를 크게 따돌렸는데요. 우크라이나전 종전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유럽 정부들이 재정 지출을 늘리면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집니다. 향후 유럽 증시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이야기죠.
다만, 확신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우려가 남았기 때문인데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가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비트코인 하락 이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2조 원 대 해킹을 당했습니다.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바이비트는 총자산의 9%에 해당하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손실을 봤는데요.
해커들은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에서 웜월렛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간을 노려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콜드월렛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 온라인 해킹의 위험이 적어 보안성이 높습니다. 거래소들은 일반적으로 고객 자산의 70~80%를 보안성이 높은 콜드월렛에 보관합니다.
웜월렛
빠른 입출금이 가능한 실시간 거래를 위해 온라인에 상시 연결돼있어 편리하지만, 보안 위협이 큽니다.
핫월렛
중간 역할을 하는 단계로,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연결되며, 주기적으로 핫월렛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인 거래소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세가지 월렛을 함께 운영합니다.
코인 하락 범인이 북한이라고?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탈취한 자금을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의혹을 받는데요. 특히, 이번 해킹 방식이 작년에 발생한 북한의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같은 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발생한 약 9,6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공식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은 작년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에서 2억 3,490만 달러,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라디언트 캐피털에서 5,000만 달러 상당의 해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2019년에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이더리움 약 580억 원이 이들에 의해 탈취됐습니다.
해킹으로 안전하지 않으니 떠나갈 수 밖에!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한동안 잊혔던 가상화폐 보안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 여파로 이더리움을 비롯해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특히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2% 하락한 9만 6,116달러에 거래됐으며, 한때 9만 5,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인 하락, 바이비트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파산 우려에 대해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피해 복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고객 자산을 1:1 비율로 완전히 복구했다고도 전했는데요. 바이비트는 피해 금액 중 약 88%에 해당하는 44만 6,870 이더리움(약 12억3000만 달러)을 대출, 직접 매입 등을 통해 확보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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